"길일"을 물어 왔을 때 아비의 피곤은 잠들고 있었다
TV 속 "손 없는 날"을 찾은 남의 자식 이야기를 보다. 좋은 날 아이를 보고팠을 내 자식의 소박한 마음 찡하게 차 올라, 창가를 서성이다 깨닫는 송구영신, 완전한 신의 수.
새끼를 품고 뿌리를 찾아 나선 북향
그곳에서, 가슴을 맞대 서로의 진동을 느끼며
다시 하나로 안식을 찾은 날
그토록 염원했던 아름다운 날
하늘이 열린, 그날.
#길일 #고산돌

그림 출처: 네이버 블로그 '동화나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