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에 올릴 생선 굽는 일이
나이 먹어서도 가장 큰 스트레스다
먹기 좋게 구우면
껍질이 벗겨지거나 살이 터지거나 꼬리가 부러져 흉하고
모양을 내기 위해 살짝 구우면
접시에 핏물이 흐르는 것이다
내 맘 같아서는 팍 익혀 굽고 싶었지만
모양도 나고
먹기도 좋은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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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이 시인
2008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강남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설립위원, 독서논술지도사 등으로 활동하며 시집 『갈비뼈가 부러진 포옹』, 『자반고등어를 생각하며』, 『혀에 대한 그리움』 등을 발표했다.
출처: 이성이 시집 «혀에 대한 그리움» 동랑커뮤니케이션즈(2012), 누리진
시詩
시詩 이성이 제사상에 올릴 생선 굽는 일이 나이 먹어서도 가장 큰 스트레스다 먹기 좋게 구우면 껍질이 벗겨지거나 살이 터지거나 꼬리가 부러져 흉하고 모양을 내기 위해 살짝 구우면 접시에 핏물이 흐르는 것이다 내 맘 같아서는 팍 익혀 굽고 싶었지만 모양도 나고 먹기도 좋은 詩- 출처: 이성이 시집 «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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