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에서 청야까지' 어감이 좋은 지슬을 앞세우니 청야까지 덩달아 맑게 갠 밤을 연상케 되는 부담스럽지 않은 제목이다. 영화를 잘아는 독자일지라도 '지슬에서 청야까지'라는 제목이 품고 있는 진실을 눈치채기는 싶지 않다. 인문학과 영화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인문씨, 영화양을 만나다』를 읽은 독자라면 윤중목의 영화 이야기라 짐작은 하겠다. 그러나 이 책에서 윤중목의 진짜 역할은 역사의 이면'에서' 국가와 권력과 이념에 의해 용도 폐기되고 불태워지는 약한 이들에 대한 폭력'까지', 아니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시대의 희생과 아픔’들을 깊이 있는 인문학적 소양과 평론가로서의 균형감을 통해 바른 시야와 관점으로 담담히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이다. 일반 독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강하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듯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있다. 비평서가 이리 재밌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시대와 영화의 '뜨거운 감자'들을 독자가 먹기 좋게 식혀냈다. 참 맛있다!!!
고산돌 시인
강원도 춘천 출생. 빈곤아동 후원을 위해 나눔문학촌을 만들고 나눔시집 「사람이 향기로운 것은 사랑 때문이다」, 「뜨거운 향기 바람에 덜어내며」 등을 출간했다. (사)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계간 『문학in』 편집위원, 계간 『문학과행동』 편집위원을 지내고, 현재 모두의 웹진 누리진(http://www.nurizine. com)의 발행.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처: . 누리진
[신간] 지슬에서 청야까지
지슬에서 청야까지 -시대의 진실, 영화의 진실 저자: 윤중목 “지슬에서 청야까지” 어감이 좋은 지슬을 앞세우니 청야까지 덩달아 맑게 갠 밤을 연상케 되는 부담스럽지 않은 제목이다. 영화를 잘아는 독자일지라도 “지슬에서 청야까지”라는 제목이 품고 있는 진실을 눈치채기는 싶지 않다. 인문학과 영화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인문씨, 영화양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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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목 작가
1989년 7편의 연작시 「그대들아」로 제2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2000년대 개봉된 20편의 한국장편상업영화를 대상으로 역사, 철학, 문학, 즉 인문학과 영화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저서 『인문씨, 영화양을 만나다』가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며 영화평론가로서도 본격활동을 시작하였다. 고려대 경영학과와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한국IBM노동조합 제4대 위원장을 지냈다. 그 밖의 지은 책으로는 시집 『밥격』, 에세이집 『수세식 똥, 재래식 똥』, 시사경제서 『캐나다 경제, 글로벌 다크호스』 등이 있으며, 또한 엮은 책으로 『독립영화워크숍, 그 30년을 말하다』가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이사, 영화공동체 대표, 그리고 문화그룹 목선재 대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