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초꽃 | 권정희
2019.10.29
붉은 여름 늘솔길에 가득한 그대라 한 세월을 엮는 동안 잃을 것이 없다고 말하고 싶네 지나온 삶에서 많은 걸 배웠으니 남은 여정도 기꺼이 좋아라 당신은 저 산천에 망초꽃 이네 눈물 머금은 사랑으로 잠들 때도 햇빛 달빛에 화사한 그대가 이 내 심장에 흐드러져 피었어라. 더보기 권정희 시인 경북 안동 출생. 동인지 『내 가슴이 너를 부를 때』에 참여하며 문단에 나왔다. 시집 『두 번 피는 꽃』을 발표했다. 출처 : 권정희 시집 ⟪두 번 피는 꽃⟫ 명성서림(2015). 그림: 서양화가 반시화 “망초꽃”. 누리진 망초꽃 망초꽃 詩 권정희 붉은 여름 늘솔길에 가득한 그대라 한 세월을 엮는 동안 잃을 것이 없다고 말하고 싶네 지나온 삶에서 많은 걸 배웠으니 남은 여정도 기꺼이 좋아라 당신은 저 산천에 망초꽃 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