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밤길 지나던
어느 칠칠치 못한 신이
흘리고 간 오색구슬 한 됫박
은하수 타고 흘러들어
하늘자리에 총총 박히었다
후미진 자리까지도 환하다
푸른 밤 지새우는
어느 눈 맑은 시인이
간간이 굴러 떨어지는 오색구슬을
결 고운 붓으로 쓸어 모아
꿈자리에 꼭꼭 담아두고 있다
마음 귀퉁이부터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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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운 시인
충남 보은에서 태어났다. 한남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시에』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에문학회, 큰시 동인으로 활동하며 시집 『활어』를 발표했다.
출처: 김채운 시집 «활어» 詩와에세이(2011). 누리진
시詩
시詩 김채운 푸른 밤길 지나던 어느 칠칠치 못한 신이 흘리고 간 오색구슬 한 됫박 은하수 타고 흘러들어 하늘자리에 총총 박히었다 후미진 자리까지도 환하다 푸른 밤 지새우는 어느 눈 맑은 시인이 간간이 굴러 떨어지는 오색구슬을 결 고운 붓으로 쓸어 모아 꿈자리에 꼭꼭 담아두고 있다 마음 귀퉁이부터 환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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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
김채운 시인의 첫 번째 시집 『활어』. 2010년 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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