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사이 헤매던
바람이 돌아왔다.
아무 것도 찾지 못한
고단한 날개의 꿈
실핏줄
그 그늘 밑에
적막함이 흐른다
멀리 보면 점 하나
다가오면 은행잎
가을이 깊을수록
꿈이 자꾸 줄어든다
대낮에
날개 접은 채
잠이 드는 노랑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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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복희 시인
시인, 문학박사, 가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며 한국 YWCA연합회 이사, 한국어문회 편집위원 및 울란바타르대학교 겸임 교수로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 『숲으로 가리』 『첫눈이 오면』 『숲속 이야기』 『페루의 숲』 『별 이야기』 『나비』가 있으며, 그 외에 『한국신선시의 이해』 『한국여성과 문학』 『행복한 시인의 사회』 『이제 희망으로 노래하련다』(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출처: 문복희 시집 『나비』 도서출판영성네트워크, 2011. 누리진
나비의 꿈
나비의 꿈 문복희 꽃잎 사이 헤매던 바람이 돌아왔다. 아무 것도 찾지 못한 고단한 날개의 꿈 실핏줄 그 그늘 밑에 적막함이 흐른다 멀리 보면 점 하나 다가오면 은행잎 가을이 깊을수록 꿈이 자꾸 줄어든다 대낮에 날개 접은 채 잠이 드는 노랑나비 출처: 문복희 시집 『나비』 도서출판영성네트워크,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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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문복희 시인의 나비란 결코 아름다운 봄의 전령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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